가슴이 찡했던 영화, 고지전...
보는 내내, 그리고 보고 나서도 전쟁의 참혹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로서, 전쟁영화로서는 아주 수작인 듯 하다. 그동안 전쟁영화로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, 밴드 오브 브라더스 등 많은 외국 영화를 보았지만, 그에 비견될만한 한국 영화는 찾기 어려웠던 것 같다. 예전 장동건, 원빈 주연의 "태극기 휘날리며"를 보긴 했으나, 이 영화가 주는 감성과는 많이 다르다. 어찌보면 한국 전쟁의 경우는 지금까지 세세한 내용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부분이 많았었는데, 현재의 대한민국 상황과도 묘하게 오버랩되는 것이 많아 오히려 가슴이 더 먹먹하다. 저 윗 양반들에게 서민, 부대원 등으로 상징되는 다수의 아랫사람들은 나의 목적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한낱 재료일 뿐인 것은 지금까지 모든 시대에 공통된 모순이었을 것이..
Review/Movie
2011. 12. 5. 02:4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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